늦은 시간에도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어요.
내가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고파 마냥 울었지만,
그만 지나치게 울어서 지치지도 못하며 힘들어 할 때,
나를 달래려 당신이 전해준 따뜻한 말에 나는 잠이 들었죠.
하지만, 이제 깨달았어요.
그때 잠을 자선 안 됐다는 것을.
당신의 그 따뜻한 말에 잠든 나.
그런 날 보며 당신은 어떤 미소를 지었나요?
아련한 웃음이었을까요?
행복한 웃음이었을까요?
이제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그 미소를 봤어야 하는데...
난 볼 수 없었어요.
그대, 내 꿈에 언제 한 번 와주세요.
반드시 그러길 바라요.
나 지금 많이 힘들어요.
그러니 꼭 한 번 와주세요.
그리고, 그대의 그 미소를 다시 한 번 내게 보여주세요.
그리하여, 그대의 미소로 살아갈 수 있게.
그 미소를 기억할 수 있도록.
꼭 한 번 나타나 나에게 미소를 보여주세요.
그 미소가 아련할 수도 있겠지만,
그 미소가 환한 웃음이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그 미소가 내가 만들어낸 환상일지라도,
다시 한 번 그 미소를 내가 꼭 보여주세요.
모든 밤 그대의 미소를 보고 싶어.
모든 아침 그대의 미소의 되새기고 싶어.
한 번만, 딱 한 번만이라도 당신의 그 미소를 보여준다면,
나 그 미소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새겨놓을 거예요.
다시 당신을 만나는 그날까지,
그날 당신에게 당신이 보여준 것과 똑같은 미소를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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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소
그리워할 사람
내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
잘 가요, 내 사랑.
그대가 있어 그동안 행복했어요.
이제 다시는 없을 그 시간, 정말 고마웠어요.
어쩌면, 어느날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그런 날에,
떠나버린 그대를 떠올리며 나만의 감상에 젖어 눈물을 짜낼지도 모르지만,
이제 그런 것도 그대를 보내고 다가올 다른 사람에게 넘길 게요.
그대, 이제 편히 쉬어요.
앞으로도 그대 이상의 사랑은 없을 거예요.
그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그대 덕분에 행복했던 시간, 앞으로도 그리워할 거예요.
안녕, 내 사랑.
어서 와요, 내 그리운 사람.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립고 또 그리워하며, 내 생이 끝날 때까지 그리워 할 사람.
이제는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깼을 때,
그대는 무얼 하나...? 라고 상상하지 않겠죠.
가끔 멍하니 시간이 날 때면 그대도 날 생각하고 있을까? 라고 망상을 꾸지도 않겠죠.
그대는 그렇게 잘 지내고 있을 테니까요.
내 가슴 속에서, 그렇게 평안한 얼굴로
그대 아름다웠던 그 모습으로 그렇게 내 마음에 새겨져 있으니까요.
내 그리운 사람,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남을 그런 사람.
이제 막 사랑이 끝났지만,
이제 막 그리움이 시작 됐네요.
그러니 그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는 그냥 앞으로의 행복만 꿈꾸면 돼요.
그저 그대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면 되죠.
그게 내가 바라는 것이니까.
그저 아주 가끔, 정말 가끔 날 떠올려 줘요.
해마다 한 번... 아니, 그대 힘들 때 그대를 도와줄 사람이 누군가 헤아릴 때,
맨 마지막에라도 날 떠올려주면 돼요.
그대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그 순간 날 떠올려주면 그것으로 족해요.
그대 행복할 앞길,
반드시 행복해야만 할 그 길,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빌어줄게요.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는 그 언제까지 그대는 행복하길.
그대만은 그렇게 행복한 길을 걷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이렇게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오랜 시간 그대를 사랑했던 마음과,
언젠가는 스러져, 흐릿해질 그 추억을 되새기며,
내가 사랑했던 그대를 보내고,
내가 평생 같이 갈 그리운 그대와 함께.
끝날 시간이 다가온 건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들.
갑자기 몰려온 그 소식들에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이 퍼진다.
이건 마치 비극적인 영화에서 결말을 앞두고 일행이 하나 둘 쓰러지는 것처럼,
이제 마지막 남은 관문을 뚫고 보스를 잡으러 가는 것처럼,
등장 인물들이 저 멀리 영향이 적은 역할부터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어디에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라도는 건가?
아니, 정말 우리... 아니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실험장, 혹은 프로그램...
뭐가 됐든지, 그 누군가가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끝내려는 느낌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그 사람과의 인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어.
내 의지와 상관없는 누군가가 만든 세상에 살고 있었을 뿐이었으니까.
아니, 그래야만 해.
그런 이유라는 핑계라도 대고 싶어.
컴퓨터 전원을 누르면 금방 꺼지지만, 실제로는 실행되는 것들을 차례차례 정리하듯,
그렇게 저 멀리서부터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이다.
그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끝내기 전에, 내가 먼저 끝내면 그나마 남은 내 의지를 발하는 걸까?
아니, 그것조차 끝나는 과정인 걸까?
하나씩 사라져 가는 것들이...
그래, 하나씩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사라진다.
마치 이래도 끝내지 않을 테냐... 하고 조여오는 느낌이야.
나는 어찌해야 하는 걸까?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내가 끝내야 하나?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알면 좋겠지만...
알 수 없겠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어쩌면 끝나고 나서도 말이지.
영화나 소설처럼 끝나는 순간, 체험을 끝내고 내가 눈을 떴으면 좋겠다.
아니, 어쩌면 그건 위험한 생각이겠지.
만약에 아니라면 어떡해?
그냥 우연이 쌓이고 쌓인 것뿐이라면,
그저 시기가 이렇다 보니 그냥 우연이 쌓인 것도 아닌 정말 단순한 우연이면 또 어쩌지?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짧은 시간이 몰려왔어.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느낌이야, 그게 무서워.
보내야지, 이제는
어제는 내 생일이었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가족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이,
정말 생각하지도 않았던 사람 한 명이 축하를 해줬네.
이 나이에... 생일 안 챙겨준다고 서운할 것도 없고,
또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구나.
내가 그렇게 아끼고, 생각해봐야 나 혼자만의 착각이란 것이 증명된 것일까?
성격이 모질지 못해서, 받은만큼만 돌려준다...
라는 건 할 수 없어도, 적어도 아무 것도 주지도 않는 사람이라도 떠나보내야겠다.
한 달에 한 명씩이라도.
결심했으면 시작해봐야지.
그 사람, 내가 그렇게 그리워하고 애타던 그 사람부터 시작해야지.
그 사람을 어떻게든 보내고 나면, 다른 사람이야 어찌 정리하지 못할까.
싫어도 할 수 없지, 나 혼자 애달프다하여 바뀌는 것도 없는 것을.
내키지 않지만, 한 걸음을 떼어야겠다.
주고 또 주고, 그리고 또 줘도 후회없을 거라 생각했건만, 결국은 나도 똑같구나.
아니, 그나마 후회는 없네.
다만, 그 마음이 변치 않을 거라 여겼지만 변한 건 사실이네.
언제가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보내게 될 줄이야.
하긴, 애타게 그리워하는 건 나였지.
나는 애초에 그 사람 그림자에나 있던 존재.
그 사람에게 먼저 연락조차 받지 못한,
내가 연락을 해야만 이어져 가던 그런 인연.
내가 시도 않으면 끊어질 가느다란 실.
그런 운명, 그냥 밀어내지 않아도, 끊어내지 않아도 되겠지만...
끊어내자.
나 혼자만의 착각에서 깨어나려면 끊어내자.
그 사람을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나를 생각해주는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
영역을 좁히고 좁혀도 남아 있을 그 사람들에게 모든 걸 줘야겠다.
마음이 편하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편하네.
이제 그냥 아픔에 익숙해지면서, 무덤덤해지는 그 순간만 기다리면 되니까.
편하긴 편하다.
그대에게 했던 말을 지키지 못할 것 같으니, 이렇게라도 가야지.
그대가 아직 사랑이라는 글자로 보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사랑이라는 글자가 흐려질 때가 오겠지.
아프지만 뭐,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
그래, 잘했어.
잘한 거야...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
신경 쓸 일 많은 사람에게 내 일까지 얹어줄 필요는 없는 거야.
잘했어.
준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리고 그 준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르는데,
굳이 그 사람에게 한 가지 더 고민거리를 안겨주면 안 돼.
이러면 된 거야.
당분간 힘들겠지만, 내가 힘든 게 낫지.
어차피 계속 그래왔던 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잖아?
그럼, 그걸로 됐어.
물러날 줄 알아야지.
계속 되뇌이자, 그 사람에게 굳이... 굳이 고민거리를 하나 더 주지는 말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언제 그렇게까지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 천천히...
그렇게 물러나자.
그렇게 마무리 지으면 되는 것.
내 임무는 그렇게 끝나야만 하는 것.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지.
생각보다 길었네.
즐거운 순간이.
그래서 조금은 더 아쉽고, 미련도 남지만...
내 임무는 여기까지.
아니, 아직은 조금 더 남은 시간.
그때까지.
잊지말자, 내 임무를.
가장 힘든 순간
그대에게 가장 힘든 순간에,
어떠한 위로도 해줄 수 없을 때,
곁에 있어주지 못 할 때,
나란 존재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것인지 깨닫는 그 순간.
그 순간이 내게 있어 가장 힘든 순간.
내가 가장 힘든 순간은,
그대가 가장 힘든 순간이 아닌,
내가 그대에게 어떤 위안도 못 준다는 걸 깨닫는 순간.
하루를 닫으며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눈을 뜨면 웃는 얼굴로 다가오네
그대 모습 잊으려 고개를 돌리면
그대 옆모습이 내 눈앞에 보이고
다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대도 반대편 옆모습이 보이네
늘 나를 따라다니는 그대 모습
나를 바라보는 그대 웃는 얼굴
그대를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인가
그대에게 용서를 바라는 미련인가
그대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그대를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미안한 것일까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대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그대
그대를 사랑하고 그리워해도 모자랄 시간
그 시간, 나의 어리석음으로 허비하고
그대는 그런 나를 바라보네
여전히 그렇게 웃으며
혹시라도 그대 이름 부르지 않았을까
혹시라도 그대 모습 그리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대 생각하지 않았을지 몰라
그대 이름, 그대 모습 마지막으로 그리며 하루를 닫아요
언제쯤 눈 앞에서 그대를 보며 하루를 닫는 날이 올까요
당신과 나의 하루를
고마워요, 그대
감사해요, 내 사랑
그대가 그렇게 말해주시니, 무거웠던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네요.
평생 지고 가야할 나의 업보, 나의 짐이지만...
그대가 그렇게 말해주시니, 이제 조금은 가벼워졌어요.
하마터면 울뻔 했네요.
겨우겨우 눈물 찔끔 짜는 걸로 막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그대의 마음 한쪽에 제 자리가 없더라도,
나 그대에게 이 은혜, 이 사랑 보답하고 싶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 사랑, 그대.
왜...
우리는 어째서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될까?
왜 그냥 좋아한다고 못하고 미래를 굳이 생각해야만 할까?
그냥 이 순간에 충실하면 안 되나?
결국, 나도 말뿐이었나.
남의 눈, 남의 생각 신경 안 쓰겠다는 것도 결국 그랬나.
그냥 찾아가서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건가?
거절당할까 봐, 그게 그렇게 무섭나?
언제부터 그런 것까지 신경 썼다고?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